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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19일 (화)
-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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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14일 (목)
- 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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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10일 (일)
-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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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봄, 난생처음 부모님 곁을 떠나 타지에서의 생활이었다. 여타 다른 신입생들 처럼 수 많은 선배들의 환영인사와 많은 술자리를 겪으며 아직 정돈되지 않은 미숙한 어른인채로 그렇게 영남대학교의 가족이 되었다. 첫사랑은 불쑥 찾아온다했던가, 사랑이라는 단어만 알았던 어리숙한 나에게 벚꽃과 함께 그 사람이 나타났다. 그렇게 20살의 사랑은 시작됐다. 오늘이 아니면 내가 가진 사랑을 다 못줄 사람처럼 그렇게 1년이 지났고, 그 시간은 애석하게도 어느덧 군대를 맞이했다. 다른 연인들처럼 군대라는 관문에 우리는 헤어졌고, 슬픔은 사랑을 한 댓가겠지 위로하며 내 의무를 다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난 아무것도 모르는 빡빡이에서 어느덧 남자가 되어 다시 학교에 돌아왔다. 20년 봄, 복학 전에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다시 돌아온 학교는 오히려 온통 너와 거닐던 장소 뿐이라 괴로웠다. 새로운 시작과 행복해야될 학교가 구석구석 모두 너의 흔적이 묻어있어서 어딜가든 너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 이 시기에 깨달았다 첫사랑이 뭔지. 너는 은은한 향수처럼 이미 내 몸에 베어있더라. 22년 여름, 다시 시간이 지나고, 휴학기간을 걸친 후 복학 시기에 맞춰 오랜만에 학교를 가봤다. 25살이된 내가 보는 학교는 또 달랐다. 이제는 더 이상 괴롭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 아픔의 시간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이제야 너를 보내주는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사실 널 보낸 후 긴 시간 동안 다른 사랑도 했었다. 그 연애가 끝이 날 때는 너 처럼은 아프진 않았다. 그래서 첫사랑은 다르다는걸 느꼈다. 이제는 난 내 학교를 사랑한다. 오히려 날 아프게했던 학교 구석구석 스며든 너와의 기억들이 이젠 추억이 되어 애정이 생겼다. 남은 1년 반 동안의 시간도 덕분에 내 모교를 사랑하며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ps. 안녕 오랜만이다. 이미 졸업을 한지 한참인 너가 이 게시판을 볼 일도,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오래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한마디를 써봐. 덕분에 많이 아팠고, 많이 성장했고 많은걸 배웠어. 백지였던 내 도화지에 처음으로 예쁜 그림을 그려준 너를 난 평생 잊지 못할거야. 잘지내고 무슨 일을 하든, 당당한 너의 성격대로 열심히 살아 고마웠어. 그리고 다음 생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해야지.
- 2022년 6월 29일 (수)
- 밀푀YU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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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29일 (수)
- 75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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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25일 (토)
- 탕수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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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던 해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즐겨보지 못했다. 이젠 캠퍼스 낭만을 누려보나 했던 스물하나, 코로나19의 장기전으로 역시 이전해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야만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자유롭고 예쁜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싫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항상 우선순위에 의해 미뤄둔 것들을 하나씩 이뤄보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 도전의 결과가 항상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였기에 그저 행복했다. 돌아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난 영남대학교의 학생으로 지내 온 2년하고도 반년이란 시간 동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한순간의 달콤한 꿈만 같았던 추억을 나에게 선물해 준, 영남대학교에 이 영광을 전한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그대에게 바친다. “스물의 너는,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았으면,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것들을 빠짐없이 해보았으면, 변화에 도전하되 상처받지 말고 꿋꿋이 나아갔으면,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너무 두려워하진 않았으면, 때로는 가던 길을 뒤로하고 반대로 뛰쳐나가는 과감함을 가졌으면, 그저 그런 사람이었으면. ” _ 스물의 시간을 보내며. 이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인 영남대학교의 일몰 시간을 담았다.
- 2022년 6월 21일 (화)
- 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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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14일 (화)
- Y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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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31일 (화)
- 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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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입학하여 본 영남대학교는 매우 넓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학교인지도 몰랐고, 인문관과 상경관은 어딘지, 중앙도서관은 어디로 가야 있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앞으로 걷기만 할 뿐이었다. 처음 입학하고 개강총회를 위해 인문관으로 갔어야했는데, 지나가는 건물마다 생소하게 느껴졌고 학교가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러던 중 키가 아주 큰 사람을 보았고, 그것이 바로 '홍만이'로 칭해지는 동상이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인문관에 갈 때에도, 중앙도서관을 거쳐 인문관 건물로 갈 때에도 항상 보이는 동상이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커서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밤에 볼 때는 조금 더 무서웠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진 것인지, 그 아이를 거쳐서 지나가지 않으면 하루가 아쉬울 정도였다. 지금은 야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집 가는 길이 어두컴컴해서 무서운데, 홍만이가 없었다면 더 무섭고 쓸쓸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학교를 걸어다닐 때 느껴지는 외로움을 덜어주는 홍만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사실 계절에 따라 홍만이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도 달라지는데, 내 기분을 그에게 투영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학교 생활을 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친구 홍만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길을 잃을 뻔한 내게 길잡이의 역할을 해주어서 고마웠다고.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을 덜어주어서 고맙다고. 홍만이는 항상 그 자리, 그 곳에서 묵묵하게 있을 것이다. 또한,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또다른 역할로 다가가게 될 것이다. 졸업을 해서 학교를 떠올릴 때, 모두 홍만이를 생각하지 않을까? 맨위로
- 2022년 5월 31일 (화)
- YU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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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26일 (목)
- 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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