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 N
No.307389420살 되던 해부터 다녔던 나의 정들은 대학교
20살 1학년때는 과생활도 제대로 한번 못해보고, 우주공강에 허덕였었던 나였다.
그 땐 그저 학교 가기가 너무 힘들고 공부가 너무 버거워서 학교에 미운 정만 박혀있었다. 그래서 저 천마지문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왔었다.
그래도 군 복무할 때는 야간근무 서면서 학교 복학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대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닐 정도로 설렘을 느꼈었다.
그렇게 전역 후, 복학하면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자취생활도 해보려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사라졌던 공부습관도 되돌리려고 나름 노력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번지면서 다 무산되버렸고, 한때는 우울했었다. 그치만 인터넷 강의도 나쁘지 않았지... ㅎ
그렇게 코시국이 2년동안 지속되는동안 아무것도 못한채 난 4학년이 되버렸다. (20,21학번분들 홧팅...!)
이제 실질적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학교를 다니려니, 너무 안타까웠다.
마지막으로 평소 가지도 않던 이도랑 중도도 가보고 기숙사 생활도 하고, 교양수업도 들었다.
이번 학기 너무 재밌고 설레게 학교 다녔지만, 이제 학생으로서는 학교를 올 일이 없을거란 생각에 좀 슬프다. 이제는 저 천마지문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머지않아 모교가 되버릴 내 학교, 남은 시간 좋은 추억만 새기고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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