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와 함께한 나날의 종착 N
No.5206031어딜가나 막내였던 시절에서 언니 오빠들이 졸업하고 이제 높은 학번이 된 게 실감이 안났는데 수업에서 후배들의 학번을 보며 나이를 먹는 걸 실감했다. 벌써 졸업이다.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얼마 듣지 않아 남들보다 이른 종강을 했다. 마지막 수업일과 시험일이 동일해져 종강일이 되어버렸다.
영남대의 구성원으로 함께할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과 졸업이라는 싱숭생숭한 마음에 여기저기 걷고 도서관에 가서 오랜만에 책도 읽으며 어슬렁거리다 보니 밤이 되었다.
마침 거의 보름달인 달과 반짝이며 빛나는 도서관의 빛을 함께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도나 빛의 밝기 등 이것저것 서툴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괜히 찍고 싶어 남겼던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재학생으로서 날들의 종착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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