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거리를 거닐며 N
No.2019275시험기간이라서 나름대로 힘내서 도서관을 갔다가 저녁먹으러 나오는 길이었는데
괜히 벚꽃이 잔뜩 펴서 멋쩍게 카메라를 켰습니다
눈으로 본 것처럼 예쁘게 담겨지지 않았지만 정말로 봄이구나 싶었습니다
바람은 불고 날씨도 흐려서 잔뜩 몸을 움츠리고 걷다가 꽃만 보면 괜히 어색하게나마 사진을 찍고 싶어지네요
코로나라서 근 2년간 학교에 나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졸업하기 전에 캠퍼스의 꽃길을 걸어봤네요
오늘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기 전에 꽃을 봐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일기예보가 틀렸으면 좋겠네요
4월 내내 벚꽃이 지지 않고 활짝 펴서 팍팍한 시험기간에 나름대로 위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괜히 엄마한테 꽃사진을 보내드렸는데 민망하면서도 예쁘다고 하시니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학교를 나온다고 툴툴 거렸던게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이 캠퍼스를 걸어 다니는게 익숙해지네요
벚꽃을 보는 것도 익숙해지길 기다리며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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