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어느날 N
No.2347652개강을 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을 때였다. 여전히 아침 수업을 듣기 위해 일찍 일어나 학교에 오는 것은 힘들었다.
3년 내내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막상 대학을 다녀보니 힘들었다. 사실 학교생활이 힘들다기보다는 통학하는 것이 힘들었다.
등교하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등굣길이 밝은 느낌이었다. 주위를 보니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분명 봄은 매년 왔고 벚꽃도 매년 피었는데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벛꽃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일 때는 벚꽃을 보러 갈 시간이 없었고, 아침에 등교하고 야자를 하거나 학원을 갔다가 집에 가는 길은 항상 어두웠었기 때문이다.
벚꽃을 보러 가지 않아도 많은 벚꽃나무를 볼 수 있는 캠퍼스, 여러 사람들이 벚꽃을 보러 오는 캠퍼스
그런 캠퍼스를 걸으니 오랜만에 정말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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