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지나고 꽃은 피고 N
No.2242391어느덧 입학한 지 6년이 흘렀다. 마냥 설레고 새롭기만 하던 20살의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다. 예전 사진을 찾다가 동아리 친구들과 벚꽃을 찍어서 멋진 프로필사진으로 했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종일 친구들과 붙어있었다. 올해 벚꽃 사진을 찍을 때는 그 당시 친구들과 연락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가끔 예전이 그립다. 20살 때 같이 신나게 놀던 친구들, 수업 사이에 시간만 있으면 들리던 동아리방, 주말 평일 상관없이 생기는 술약속... 그때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친구들과 대부분 연락이 끊겼다. 그 친구들의 연락을 들을 수 있는 길은 몇 다리 건너서밖에 없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연락하는 친구들에 감사하며 앞으로 다가오는 인연에 감사하며 오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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